▲ 정월 대보름을 맞아 청소년들이 정월 대보름 골든벨에 참여해 열심히 답을 맞히고 있다.한국청소년진흥재단 제공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진흥재단 세종특별자치시지부(지부장 조주환), 세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장백기), 세종청소년자활지원관(센터장 윤성웅)이 공동주관해 23일 세종시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해 지역 청소년들과 주민들이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연기군으로부터는 13번째, 세종특별자치시로는 첫 번째를 맞이한 전통 있는 지역 행사로 ‘상원’은 대보름을 뜻하고 ‘우리놀이’를 소리 그대로 표현한 ‘우리노리’가 합해진 ‘상원우리노리’라는 제목을 토대로 지역사회 안에서 우리 전통놀이로 자리매김 돼 해마다 이뤄지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시민들은 저마다 소원을 적어 행사장에 설치된 달집에 묶어 한 해 행운을 기원했고, 대형윷놀이, 소형윷놀이, 팽이치기, 연날리기, 떡 매치기, 투호던지기, 쥐불놀이, 추억의 옛날 놀이(비석치기, 사방치기, 딱지치기)로 구성된 민속놀이마당과 즉석에서 펼쳐진 팔씨름경연과 사전 접수된 팀이 참가한 대보름 골든벨, 줄다리기 등 열띤 경연마당을 펼쳤다.

특히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펼쳐진 엿치기, 오재미 던지기 경연마당을 기획해, 어르신들의 유년시절 추억을 되살려 지역 어르신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더욱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또한 대형비빔밥을 만드는 이색 퍼포먼스와 함께 가래 떡 나누기, 부럼 나누기 등의 다양한 먹거리 마당이 진행됐으며, 초청공연마당은 행사의 흥을 돋우는 계기가 됐다.

이후 만장과 풍물공연팀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행사장에 참석하신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강강술래로 세종시민들의 화합의 장을 만들었으며, 소원지추첨을 통한 푸짐한 상품을 나눠줘 풍성한 대보름을 보낼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에 참여한 지역주민은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나라의 고유의 놀이들을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돼 매우 즐거웠고, 내년에도 가족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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