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까지 주민공람 … 동남부권 개발 탄력

대전시 동구가 추진 중인 도시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동구는 대별지구 도시개발구역지정 계획수립을 위한 주민 공람을 내달 5일까지 실시한다.

이 사업은 대별동 306번지 일원에 14만 1575㎡의 규모로 추진되며 2016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주거용지 9만 4770㎡,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용지 4만 6805㎡로 구분되며, 완성되면 1852세대 4632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개발 형태는 민간자본 474억원이 투입되는 수용·사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구는 대별지구에 대규모 의료용지를 확보해 공공의료원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동구는 가오지구에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했지만 무산됨에 따라 대별지구에 의료용지를 마련하는 대안을 마련했다. 동구는 내달 중 주민공람 및 관련기관 협의를 마치고 4월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이 승인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동구는 신흥재정비촉진지구에 공연장과 다목적 구장을 갖춘 문화공원을 기획, 재정비촉진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통해 동구는 지지부진한 재정비촉진사업의 활성화는 물론 녹지공간을 형성해 주거환경 개선 효과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또 동구는 최근 국토해양부가 중단 상태인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축소하고 이를 3단계 사업에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 국토부와 LH 측에 원안추진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사업 중단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대전 동남부권의 위상 정립과 안정된 주거기능 확보,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인접 지역 개발에도 탄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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