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만한 도서 7선]

3일간의 설 연휴, 구미를 당기는 음식을 먹으며 뱃속을 채우는 것도 이 기간에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에서 정독의 여유가 없어 차분히 책을 읽으며 마음의 양식을 섭취하려는 독자들을 위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번 연휴기간 읽을 만한 도서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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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캣’(존 블레이크 지음, 사계절출판사 펴냄)

막강한 부를 기반으로 절대적 권력을 휘두르는 '바이아파라'라는 대기업의 영향력에 국가 치안까지 장악당한 영국의 한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평범한 일상 깊숙한 곳까지 침투한 사회의 부조리에 정면으로 맞서는 두 청소년의 파란만장한 모험담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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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화분’(김현 지음, 산지니 펴냄)

‘봄날의 화원’을 출간했던 소설가 김현이 2년 만에 총 7가지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모아 소설집을 출간했다. 강력하게 뿌리를 내리고 어둠 속에서 천천히 피어오르는 크로아티아 장미처럼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그들만의 '장미'를 피우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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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와 구두’(이창국 지음, 아모르문디 펴냄)

수필가 이창국 씨가 평생 써 온 작품들 가운데 50편을 모아 엮은 수필 선집. 저자는 작고한 금아 피천득 선생의 제자로서는 정통 수필 문학의 맥을 묵묵히 충실하게 이어왔다. 한 수필가가 지나온 긴 삶의 궤적이 켜켜이 쌓여 있는 이 글들은 우리에게 좋은 글을 읽는 은근한 기쁨과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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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찾습니다’(데일 칼슨 지음, RHK코리아 펴냄)

아마존 청소년 추천도서. 미국의 부모들과 교사들이 가장 신뢰하는 작가로 꼽는 데일 칼슨의 저서이다. 혼란스러운 10대들에게 어떻게 해야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지를 알려주는 '과학적 자기계발서'이다. 자유롭게 드나드는 수준 높은 내용을 10대의 눈높이에 맞춰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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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 골목’(바츨라프 르제자치 지음, 한겨레아이들 펴냄)

체코 프라하 뒷골목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통해, 정의와 평등, 부자의 윤리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같은 '묵직한 주제'를 이야기한다. '가난한 이들의 고통에 눈감지 말라'는 윤리적 가치를 열세 살 프란티크의 행동을 통해 담담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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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책 읽기’(뚜루 지음, 나무발전소 펴냄)

국내 최초 카툰으로 읽는 독서 입문서.

상상의 세계를 카툰에 담아 서평을 올리다가 책 읽기의 고수가 된 뚜루. 이 책은 그림이라는 시각적 효과의 장점 때문에 카툰 서평을 시작한 그가 6년여 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채널예스 ‘뚜루와 함께 고고씽’에 올렸던 최고의 서평만을 엮어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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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으로 감동을 말하다’(서비스 탑 지음, 새로운 제안 펴냄)

지난 15년간 이동통신서비스 분야에서 'NCSI(국가고객만족도)' 1위의 자리를 차지했던 SK텔레콤의 고객서비스 자회사인 서비스 탑(주) 상담사들의 우수 상담사례를 엮은 책. 수 많은 고객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겪는 희노애락이 담겨 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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