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행정도시 시스템 전수 … 국제기구 가입 속도
4월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와 경제분야 협력 추진

세종시가 해외 유수 도시와의 국제교류 및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글로벌 세종을 꾀한다.

세계 행정 도시를 중심으로 자족기능 확충과 비즈니스 교류가 접목된 고효율 외교를 추진한다는게 핵심이다.

4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국(북경)·일본(동경)·태국(방콕)등 아시아 중심도시와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워싱턴·캐나다 오타와(미주), 독일 베를린·터키 앙카라(유럽),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아시아), 호주 캔배라(오세아니아) 등 세계 행정수도와 국제교류를 추진한다.

시는 구체적인 국제교류의 목표·방향을 설정, 세계 행정 도시와 교류를 추진하는 등 행정수도 시스템 전수를 통해 세종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중국 호북성 무한시에서 열린 ‘제10회 한·중지방정부교류회의’ 한중지방정부 교류회에 참석, 세종시 출범배경 및 미래비전 등에 관한 홍보 연설 등을 통해 세종을 홍보했다. 또 이규형 주중한국대사와 면담을 추진, 중국과의 교류 협력에 대한 협조와 자문을 구하는 등 국제교류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와 중국 북경 등을 ‘타깃’으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오는 4월에는 지난해 시 국제교류 사절단이 이미 한차례 방문한 푸트라자야와 교류협력 체결을 추진하고, 이어 9월 북경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푸트라자야와 행정도시 건설, 교통·환경, 경제 분야를, 중국과 청소년·대학생 해외연수, 문화예술 교류 협력을 추진한다는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국제기구 가입 및 참가를 통해 대외관계 역량을 강화한다.

시는 현재 6개국 70개 광역지자체간 교류 및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가입을 성사시킨 상태로, 오는 10월 이 단체 분과위원회에 처음 참석한다.

이에 힘입어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가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실제 오는 5월 136개국 1000여 개 지자체·단체간 국제협력 증진 기구인 UCLG의 아·태지부 집행부회의에 참석, 세종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어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주관 한·중·일 지방정부회의에도 참석(7·9월)한다.

그러나 국제협력업무의 체계·효율적 추진을 위한 국제교류 시스템이 미흡한데다, 국제교류 예산 및 지역 전문가(어학) 부족은 시가 풀어야할 최대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대학, 문화예술단체 등 국제교류 민간단체를 발굴, 국제 전문 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해외도시 마케팅 추진을 위해선 재외공관, KOTRA(무역협회), 한국관광공사 등의 해외지사 리후렛 배포, 국내 항공사 기내 영상 홍보를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주, 유럽 등의 행정수도 선진 도시행정 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중국과 등과의 교류를 통해 아시아 중심도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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