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물리표준부 질량·힘 그룹은 음식물의 염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염도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솔트 매니저'라는 이 염도계는 음식의 염분농도를 정확히 측정, 음식의 맛을 변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금량 조절을 돕게 된다.

소금 과다 섭취로 인한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등을 예방하도록 음식을 만들 때 사전 적정한 소금의 양을 넣을 수 있도록 하는 테스트도 가능하다.

전도도를 이용한 솔트 매니저는 0.01∼5.0% 범위의 염분농도를 측정, 일본제품(0.1∼5.0%)보다 염분측정 정밀성에 있어 탁월하다.

이 염도계는 물 속에 함유된 고형물질의 총량 측정도 가능해 정수기의 필터 교환시기, 식수 저장탱크의 청소시기, 보일러 스팀시설 관리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개당 판매가는 9만 5000원으로 국내 시판 중인 일본제품(22만원)보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월하다.

표준연 이우갑 박사는 "솔트 매니저는 인체 적정량의 소금 섭취를 돕는 체킹 기능과 함께 생활 속의 과학(표준)을 적용, 중소기업 등의 경쟁력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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