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석 교수
"학창 시절의 고향인 대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과학의 메카가 됐습니다. 이제는 세계적인 과학밸리가 될 수 있도록 조그마한 역할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21일 대전시 '과학사랑 홍보대사'로 위촉된 황우석 교수(서울대학교 수의과대)는 "참여정부에서 대덕연구단지를 위해 조건 없이 지원해 주고 대전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내게 있어 대덕연구단지 미래는 희망만 보인다"고 강조했다.

-대전시 '과학사랑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은.

"이렇게 명예롭고 성대한 자리인 줄 알았다면 좀 더 준비를 잘해 올 걸 잘못했다.(웃음) 오늘 오후에 청와대 관계자들과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대전의 홍보대사를 맡았다고 자랑해야겠다. 이 자리에 참석한 권오갑 과학재단이사장, 김충섭 화학연구원장, 조현숙 여성과학기술인회 부회장 등은 나를 보육시켜 준 분들이다. 이 분들과 함께한 오늘은 일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것이다."

-대전과는 어떤 인연을 갖고 있나.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학교(대전고등학교)를 다녔다. 대전은 학창 시절의 고향이다."

-오전에 대전고등학교에서 있었던 강연의 주제는.


"오래 전부터 후배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싶었지만 오늘에서야 했다.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과학발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과학 마니아들이 많이 생겨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강연회를 했다."

-R&D특구 지정을 앞둔 대덕연구단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지방자치단체(대전시)에서 과학발전을 위해 이렇게 발 벗고 나서는 곳도 세계적으로 드물다. 또 정부에서 대덕연구단지 발전을 위해 조건 없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내 눈에는 희망만 보인다. 이제 대덕연구단지는 동북아를 넘어서 세계적인 과학밸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야 한다. 나도 조그마한 역할이라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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