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하반기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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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대전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2년간 노은2지구를 비롯해 대덕테크노밸리 1단계, 복수지구, 문화동 보급창 부지 등 높은 관심도를 보였던 부지의 분양이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아직 분양을 실시하지 않은 아파트 단지 중 도시계획에 따라 조성된 택지는 손으로 꼽을 정도다.

남아 있는 부지의 대부분이 일반 주거지를 집단으로 매입해 조성한 부지다.

현재까지 분양을 실시하지 않은 아파트 부지 중 택지 또는 복합단지로 조성된 지역은 대덕테크노밸리 2단계 부지(6개 필지)와 가오택지개발지구(6개 필지), 교촌구획정리사업지구(1개 필지), 낭월구획정리사업지구(1개 필지)뿐이다.

서남부권 개발사업지와 학하·덕명도시개발사업지가 공급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대전에서 이뤄지는 아파트 분양사업지는 대부분 일반 주거지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러다 보니 분양 일정을 단정지을 수 없다는 점도 하반기 분양시장의 특징이다.

일반 주거지의 경우 환경이나 교통 등 각종 영향평가를 비롯해 학교용지 확보 등 인·허가를 위한 절차가 택지지구에 비해 월등히 까다롭다.

이 때문에 어느 한 단계에서라도 절차가 지연되면 아파트 분양 시점도 그만큼 미뤄지게 된다.

올 하반기 예정된 분양물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내년으로 미뤄질 수밖에 없는 물량들도 상당수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주요 아파트를 단지별로 소개한다.

◆가오지구

가오지구에는 모두 6개의 아파트 용지가 조성돼 있고, 이 중 5개가 각 건설사에 매각된 상태다.

5개 용지 중 1개는 임대주택 용지로 조성돼 있고, 나머지 4개 용지가 분양 아파트 용지다.

4개 용지를 분양받은 업체는 현대산업개발(700세대), 코오롱씨엔씨(1200세대), 모아건설(500세대), MS종합건설(700세대)로 이 중 MS건설은 풍림산업을 별도의 시공사로 두고, 나머지 업체들은 직접 시행 및 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700세대를 분양할 현대산업개발이 7월 중 분양 스타트를 끊을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3개 업체는 8월 하순경을 분양 예정으로 잡고 있는 상태다.

우미건설 계열사인 선우산업개발이 매입한 임대주택용지의 아파트 임대분양도 10월 전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덕테크노밸리 2단계

대덕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지구에는 모두 6개의 아파트 용지가 조성됐다.

이 중 5개 부지는 건설사에 매각을 완료한 상태고, 1개 부지는 아직 매입업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역 업체인 금성백조주택이 7·8블록을 매입했고, 한화건설이 9·10블록, 운암건설이 12블록을 매입했다.

이 중 금성백조주택은 7·8블록에 1100세대의 아파트를 오는 10월 분양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한화건설(1500 세대)과 운암건설(400 세대)도 연내 분양을 실시한다는 계획이지만 대로변에 부지를 확보한 금성백조주택과 달리 단지 내부의 토목공사 일정에 따라 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파트 공사를 시작하기 위한 사전 조건인 단지 진입로 개설 등 토목공사 일정이 분양 일정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교촌지구

유성구가 구획정리사업을 통해 조성한 교촌지구는 2개의 아파트 용지가 마련됐다.

이 중 1개 필지는 지난해 제일건설에 의해 분양이 완료됐고, 나머지 1개 필지는 한승건설이 매입한 상태다.

하지만 한승건설은 토지 지분을 갖고 있는 몇몇 지주들로부터 매입을 완료하지 못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략 700세대 이상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올 하반기 분양을 진행한다는 목표지만 내년으로 분양시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성 장대동

유성구 장대동 유성초등학교 뒤편 부지로 대상종합개발이 토지를 매입했으며,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7월 중 분양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분양에 돌입하기 전 100여명의 토지 소유주들로부터 토지 매입 작업을 100% 완료해 등기상의 소유군 이전까지 마무리지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7월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기타

기타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단지 대부분이 일반 주거용지들이다.

따라서 토지 소유주들과의 매매 계약 관계부터 시작해서 관공서를 상대로 한 각종 인허가와 영향평가, 협의 등 너무도 많은 변수들을 갖고 있어 섣불리 분양 일정을 예단할 수 없는 물량이 대부분이다.

분양 시기가 가변적인 물량 가운데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사업지구는 동구 낭월동(1000세대·구획정리사업지구 내 일반주거지를 집단으로 공동주택용지로 변경)을 비롯해 중구 중촌동 평화원 인근(1000세대) 동구 대성동(900세대·대성지구 구획정리사업 예정지구 일반용지 집단매입 부지), 동구 홍도동 아리랑가구백화점 뒤편(700세대), 대덕구 신탄진동 KT&G 제조창 인근(700세대) 등이다.

이들 가운데 실제로 연내 분양을 실시할 수 있는 업체는 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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