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한밭대 교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국가적으로는 가장 치열한 접전이었던 대선이 끝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국민 모두 세계적 금융위기와 불경기 속에서 어려움을 이기며 열심히 살아온 한해였다. 곧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저마다 지난 한해에 대한 후회와 반성, 희열과 보람이 교차할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더 나은 미래를 바란다.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지기를,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기를 염원한다.

세상의 부모들은 자식에게 "미래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 꼭 잘살아야 한다"라는 말을 새긴다. 이 말보다 더 절실하고 가슴을 울리는 말이 있는가. 인생의 가치를 깊이 성찰해 보면 미래가 얼마큼 소중한가를 알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세계화의 경쟁시대에 걸 맞는 미래준비를 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국가와 사회가 아무리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잘 해준다 해도 나의 미래는 나 자신의 노력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우리는 과거에 집착하거나, 자학에 묶여 있거나, 교만과 권위에 물들어 합리성을 잃었다면 새로운 모습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우리 앞에는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 일생동안 해야 할 과제가 있다. 현대화의 경쟁 구도 속에서, 앞서간다는 것, 살아남는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미래 자신의 성공한 모습을 그려보며 경쟁의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 헤엄쳐 나가야 한다.

불확실한 미래를 어떻게 살 것인가를 준비해야 한다.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 조금만 한 눈 팔고, 안주하다가 보면 위기에 놓이게 된다. 당장 "먹고 살만 하니까" "세상이 좋아지겠지"하는 식으로 미래를 막연하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 세계의 변화를 예측하고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개인과 조직 모두 낡은 가치관과 그릇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산 활동을 해야 한다.

인생경영의 운전자는 자신이다. 언제나 자신이 열쇠를 가지고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여 자기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인생은 목적이 있는 여행이다. 행복의 미로를 찾아 헤매는 여행, 낯선 세계와 만나는 여행, 만나고 헤어지는 여행,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함께하는 여행으로 실패와 성공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간은 자신에 대한 관리체계를 세우고 목표를 성취하면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개인과 국가 모두 철저한 준비 없는 막연한 장밋빛 동경으로는 어려운 환경에 직면할 수 있다.

당면한 난제의 해결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비전을 확실하게 세우고 대의명분을 가지고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 성공하는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오늘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은 무엇인가. 우리에게 요구되는 시대적 사명이 무엇인가를 알고 가야 한다.

도전과 혁신과, 창조는 미래에 윤택한 삶을 충족시켜 줄 중요한 가치들이다. 생존과 번영을 위해 창조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새로운 삶의 영역을 개발해 나가야한다. 사막을 헤매며 생존을 위해서 혼신을 다하는 불개미처럼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발군의 힘을 발휘하여 자신은 물론 후세들을 위해서 값진 삶을 살아야 한다.

이제 개인과 국가 모두 좋은 미래를 만드는데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개인의 행복한 미래는 물론 융성한 국가의 미래도 나에게 달려 있다. 굳은 각오와 신념으로 우리 모두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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