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과 청양에서 서울대학교에 합격생을 배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서산서일고등학교(교장 조한구)가 5년 연속 서울대학교 합격생을 배출하는 등 명문학교로 도약하고 있다.

서일고에 따르면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김송미 양이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부에 최종합격했다. 또 임푸름 양이 연세대학교 화학과에 합격하는 등 졸업예정자 200여 명 중 93%가 최종합격 했으며, 오는 14일 대학별로 발표되는 추가합격자를 포함하면 합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서일고는 전망했다.

특히 자율선택형 맞춤식 학습과 입시컨설팅, 입학사정관전형 프로그램 특기·적성교육, 철저한 사회봉사활동, 리더십 계발 교육 등이 대학 합격률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청양고등학교(교장 백운기)도 2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 청양지역이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지난 8일 이 학교 3학년 성정현(18), 최영진(18)군이 서울대 수시에서 최종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이게 얼마만의 일이냐”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한꺼번에 2명씩이나 합격했다는 낭보에 사회단체와 주민들은 앞다퉈 축하 현수막을 내 거는가 하면 삼삼오오 모여 합격 이야기로 화제의 꽃을 피우고 있다.

이번 청양고의 서울대 합격의 의미는 34년 만의 일로 청양농고와 청양여상의 통합 이후 인문반을 편성 그 첫 졸업생이 이뤄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학교 당국의 우수 신입생 유치를 비롯한 심화학습, 맞춤식 차별화 교육 등 교사 학생, 학부모의 피나는 열정과 ‘명문고 육성’이라는 지역교육공동체의 염원이 일궈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청양군은 지난해부터 관내 학생의 외지 유출을 막고 지역학교를 명문고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관내 2개 고등학교에 운영비로 1억 5000만 원씩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지원을 단행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청양사랑인재육성 장학재단’을 설립 장학금 모금에 들어가 10일 현재 91억 670만 원의 장학금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번에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들에게는 각각 1000만 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청양=이진우 기자 ljw@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