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휴일인 29일 계룡산, 대천해수욕장 등 대전·충남 유명산과 바닷가는 연말을 보내기 위해 찾은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계룡산과 대둔산 등 도내 명산에는 7500여명의 등산객이 아직 녹지 않은 잔설을 감상하며 겨울 산행을 즐겼고, 대천해수욕장 등 서해안 바닷가에는 수만명의 연인들이 팔짱을 낀 채 모래 위를 수놓았다.

지난달 30일 개장한 무주스키장에는 1만여명의 스키어들이 몰려 설원을 누볐고, 남선공원과 꿈돌이공원 눈썰매장, 엑스포 스케이트장 등에는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즐거운 겨울 한때를 보냈다.

'2003 삼성화재 애니카 한국 배구슈퍼리그' 한국전력 대 상무 등 3게임이 치러진 충무체육관에는 3000여명의 관중이 몰려 시종 흥미진진한 게임을 쫓으며 짜릿한 백구의 대제전을 즐겼다. 지방에서 처음 개최된 28일 개막전(삼성화재 대 현태캐피털)에도 5000여명이 입장, 뜨거운 열기를 분출했다.

또 중구 으능정이 거리 주변의 상가와 백화점, 창고형 매장 등에는 신년 선물과 연하장을 사려는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후 들어 귀가차량들이 몰리면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일부 국도와 시내 주요도로는 간혹 지·정체 현상을 빚었으나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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