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같은지적 반복은 문제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올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청주부패방지네트워크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예년보다 더 진보한 의원들의 모습을 보며 도의회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번 감사에서 도의원들은 성실한 태도를 유지했고 해당 부서에서 제출한 서류만으로 문제의 사안을 지적하지 않고 실제 현장에 다녀왔다는 흔적을 발견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민과 함께하려는 도의회의 열린 자세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거 의정모니터를 실시할 때 도의회와 마찰이 있었던 것과 비교해 올해 행정사무감사 방청에 대한 도의회의 열린자세는 도민과 소통하고 함께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정된 공간에 많은 공무원들이 들어와 모니터단의 자리가 구석에 배치돼 행정사무감사장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아쉬움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매년 지적되는 반복되는 사안과 형식적인 질의는 문제점으로 꼽혔다. “매년 지적되는 사안이 또다시 거론되는 것은 피감기관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의원들의 지적을 주의 깊게 듣지 않고 감사 기간만 넘기면 된다는 자세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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