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농업지원과 서정석씨 개발
품질보증으로 농가소득 증대 기여

▲ 수박메인페이지. 진천군 제공

모바일기기 보급확산에 따라 QR(quick response)코드를 활용한 농특산물 홍보가 상품경쟁력 강화는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진천군 농업지원과 채소·특작 담당 서정석(52) 씨는 생거진천 꿀수박 명품화 촉진 일환으로 올해 1월부터 4개월 동안 연구를 통해 QR코드를 활용한 수박의 이력추적시스템을 개발했다.

전국 처음의 모바일 콘텐츠를 활용한 농산물 홍보 전략이다.

'생거진천 꿀수박 QR코드 시스템’을 개발한 서정석 씨는 지난 1일 진천군이 추진한 ‘행정명품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수박의 이력추적시스템은 모바일홈페이지를 개발→ QR코드 디자인 개발→ 농산물이력추적관리시스템을 연계하는 것으로 수박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게 되면 해당 수박의 생산이력정보가 조회된다.

생산이력에는 생산, 출하, 판매 등의 정보와 생산농가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생거진천 꿀수박의 생산이력정보 QR코드 서비스 구축에는 1660만 원이 소요돼 300농가가 참여했다.

올해(6월~8월) QR코드 활용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수박 180만 개를 선별해 대상으로 했다.

QR코드 활용은 제품품질 보증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280㏊에서 1만 8700t 생산을 기준으로 지난 2011년 ㎏당 1300원에 총소득 243억 원이던 소득이 2012년에는 ㎏당 1500원에 총소득이 280억 원으로 증대됐다. 37억 원의 농가소득 상승 효과를 나타냈다.

서 씨는 “농가들이 작성하고 있는 영농일지를 품질관리원에서 입력해 생산이력정보 QR코드 서비스를 구축하게 됐다”며 “소비자는 생거진천꿀수박을 안심하고 구입하게 되고, 생산자는 품질 인증이 돼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QR코드 제공은 우수 농산물 홍보 뿐만 아니라 진천관내 관광지, 유적지도 소개하고 있어 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천군은 QR코드 스캔을 유도하기 위해 이벤트페이지도 구성해 300~500명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키로 했다.

진천=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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