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인터넷 공개 정상 추진, 유류피해주민 지원 총력 당부

내년부터 충남도 예산의 세입·세출 내용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6일 도 예산의 세입·세출 내용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공개하는 시스템 정비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이날 도 간부회의에서 최근 드러난 여수시의 공금횡령 사건을 언급한 후 “우리는 내년에 세입·세출에 대한 회계 실시간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해 놨다”며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이어 “제도적으로 현금 출납을 하는 부서에서부터 세입·세출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비되면 많이 개선되겠지만,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더 점검하는 그러한 사건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 지사는 서해안유류사고 피해 대책활동과 관련, “피해대책위 주민들과 도가 결합해서 이 문제를 같이 풀 수 있도록 피대위 분들과 지원본부가 정례 회의를 갖도록 하라”며 “실질적으로 도가 이 문제에 대해 막후 지원 노력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주민들이 요구안 전달을 위한 상경 집회를 계획하는 것에 대해 “도지사실로 삼성중공업 관계자들과 피대위 주민들을 다 불러서 그 자리에서 (요구안) 전달을 하도록 하자”며 “주민들이 왜 버스 타고 가서 시위를 하며 고생해야 하느냐. 필요하다면 도지사가 나서서 전달식을 하고 그 자리에서 좀 더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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