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한밭대학교 교수

가을이 가는 길목에서 바쁜 일상을 벗어나서 야외로 나가 햇살 속에 빨갛게 타오르는 단풍든 산길을 거닐다 보면 그동안 몸속에 쌓여있던 피로가 풀리고 고향의 품에 안긴 것 같은 편안함이 느껴진다. 청명한 하늘의 뭉게구름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쏘이면서 희망을 노래하자.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막바지 가을걷이를 하는 농부의 손길은 옛날 고생하신 부모님들의 발자취를 생각나게 한다.

지금처럼 기계화가 되지 않았던 시절 농사일은 손수 몸으로 씨를 뿌리고, 풀을 뽑고, 거름을 주고, 수확해야 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농사짓는 것처럼 고된 것은 없어. 쌀 한 톨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여. 너희들도 쉬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라"라고 밭두렁에 앉아 잠깐 쉬는 동안에 옆집 아저씨께서 가끔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이 시절에는 먼동이 트기 시작하면 일터로 나가 밤늦게까지 농사일을 하였다. 현재의 50대 이후 세대는 이처럼 어렵고 힘든 환경을 극복하며 늘 가슴에 희망을 품고 억척스럽게 일하고 공부하면서 마음에 품은 꿈을 이루었다. 비록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지만 동서양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인간의 삶에는 여전히 아픔과 어려움이 존재한다.

우리는 삶에서 어느 누구라도 겪게 마련인 크고 작은 어려움을 굳건히 이겨내며 희망을 이루어 내야 한다. 미래를 잘 살아가려면 단 한 번 주어진 기회를 결코 허송해서는 안 된다.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잠잘 시간도 없이 바쁘게 보내야 한다.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성취를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한다.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밤낮 책과 씨름하고 누구보다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성공은 학습과 독서, 경험으로부터 터득한 종합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주어진 환경이 미흡하더라도 황금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신념으로, 열정을 받쳐야 한다. 멀리 바라보고 대망의 길을 가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자신에 대한 과소평가요 자학이며 중도포기다.

고통을 이겨내는 순간 자랑스러운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세상의 풍파와 싸워 이겨내고 최종목적지까지 단단히 정신 무장을 하고 실천해야 한다, 용기와 도전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선택이며 성공을 위한 필수 도구이다.

자신을 믿어야 한다. 멋지고 보람된 삶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자의 몫이다. 세상에 자신과 똑같은 작품이 있는가. 나라는 자아는 세상에 없는 둘도 없는 명작이며 훌륭한 인격체다. 결코 체념하거나 좌절하지 말자. 누구나 각자가 타고난 비범한 소질과 재능이 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항상 자신을 관리하며 능력개발에 전력해야 한다. 세상에 조그만 못 쪼가리도 쓸모가 있고, 폐품도 재생이 가능한데 어찌 꿈의 날개를 접겠는가?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희망을 낚아야 한다.

끝까지 집중하고 노력해야 한다. 땀으로 얻어진 것이야말로 기쁨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빈 호주머니 맨발이라도 현재 내가 아닌 미래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튼튼한 육과 영으로 힘차고 당당하게 인생길을 걸어가야 한다. 하늘을 뚫는 천둥번개처럼 강한 정신으로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하여 꾸준히, 끝까지 집중하고 노력한다면 세상에서 둘도 없는 명인 명품이 될 것이다.

모든 생명의 나무는 새순을 피우고 절망의 언덕에도 태양은 떠오른다. 희망찬 마음에는 양지와 음지가 따로 없다. 아무리 힘든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승리를 위해 전진해야 한다. 우리 모두 어려움을 이기고 부지런히 일하여 희망을 이루어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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