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5년 연속 6위 … 성적 저조
체계적 선수관리·실업팀 육성 허술

민선 4~5기 들어 진천군의 충북도민체육대회 성적이 내리 5년 연속 6위를 하고 있어 체질개선이 요구된다. 지난 2007년 종합우승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 6위 성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진천군체육회(체육회장 유영훈)로 통합되면서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내야해야 함에도 5년 연속 6위를 하고 있는 것은 체계적인 선수 관리, 실업팀 육성 등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군 체육회에 따르면 연간 진천군이 군체육회에 보조해 주는 예산은 도민체전 지원 1억 6000만 원, 인건비 등을 포함해 8억 원 정도다.

주민들은 지난 2007년 종합우승을 비롯해 4위까지 전적이 있었는데 민선 4~5기 들어 5년 연속 6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전략·전술은 물론 선택과 집중 부족 탓으로 선수 영입, 취약 종목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세면에서 열악한 증평군의 경우 지난해 12개 시·군중 4위의 성적을 보여줬다.

주민 A씨는 “무보수 자원봉사로 체육회 활동을 할 때도 1위를 했는데, 군예산을 8억 원이나 쏟아부으면서 엘리트 선수를 영입하고도 만년 6위에 랭크된다는 것은 예산투입 대비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군체육회는 학교체육이 이뤄지지 않는 열악한 기반속에서 6위 랭크는 저조한 성적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생활체육 활성화 전까지만 해도 학교체육이 육성돼 도민체전에 출전 성적향상을 꾀했는데 학교체육이 이뤼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 경기 경쟁력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군체육회에 대한 보조금은 인건비를 포함해 6억 2000만 원”이라며 “내년에는 선수 보강 등을 통해 성적 향상을 꾀해 보겠다”고 말했다.

진천=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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