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부부 20쌍 합동 웨딩마치

한국농어촌공사는 경기 의왕시 본사 대운동장에서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 20쌍을 초청, 합동결혼식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다문화부부의 가족과 친지, 공사 임직원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은 직접 주례를 맡아 결혼을 하는 20쌍 부부들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또 공사는 이날 결혼한 다문화부부에게 2박3일의 제주도 신혼여행과 웨딩사진 촬영, 하객들의 교통편 제공 등 행사 전반을 지원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인순이와 박상철, 김혜연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노영구(38·충북 청원) 씨는 "제대로 된 결혼식을 하지 못해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농어촌공사의 도움으로 식도 올리고 신혼여행도 가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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