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감족'의 주요 메뉴들
대전에 '육감족'이 떴다.

'육감족'은 고급족(足) 명가를 꿈꾸는 족발집(유성구 봉명동 606-2번지)이다. '육감족'은 육감적인 족발의 줄임말이다. 최 훈 대표이사는 상호명에 대해 "젊은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강조하고 인상적인 맛집이 되고 싶어 '육감족'이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육감족'의 첫인상은 신입사원을 연상케 한다.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서면 카페형인테리어에 '이곳이 족발집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고 쾌적하다. '육감족'은 괴정동 맛집 '황박사'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 새롭게 태어났다.

'육감족'은 음식점의 기본을 중요시한다. 맛, 서비스, 위생 등을 철저히 하기 위해 도축한 지 2일 이내의 고기만 사용하고 당일 삶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돼지 껍데기의 잔털을 면도칼로 일일이 긁어내는 작업을 2시간~2시간 30분 동안 진행해 깔끔함을 더했다. 여타 족발집과는 달리 고기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한 향신료와 한약재를 사용하지 않으며 일명 '캐러멜(caramel) 소스'도 첨가하지 않아 껍질은 부드럽고 쫀득해 식감이 살아있다.

주요 메뉴는 앞발, 뒷발, 매운족발, 냉채족발, 쟁반국수가 있으며 주먹밥, 김치말이국수 등 식사도 할 수 있다.

▲'육감족' 직원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
'육감족'의 별미는 앞발로 반지르르 윤기를 머금은 자태가 곱기까지 하며, 쫄깃하고 담백함이 일품이다. 여기에 4가지 소스(된장, 매운소스, 새우젓, 겨자소스)와 콩나물김칫국, 계란찜, 무채, 상추 등의 반찬이 더해지니 금상첨화다. 반찬 중에 으뜸은 야채무침으로 과일즙 향이 나면서 톡톡 튀는 맛이 있다.

또 하나의 별미 매운 족발은 붉게 타오르는 활화산처럼 강렬해 혀를 중독시킨다. 매운맛 마니아 또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다.

족발은 젤라틴 성분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어 여성들이 즐겨찾는 음식이다. 또 모유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하므로 임산부와 수유 중인 여성들에게 좋다. 돼지고기에는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간을 강하게 하므로 알코올 해독과 숙취예방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납·수은 등의 중금속 중독과 규폐병(硅肺病:광산 등에서 규산이 많이 들어 있는 먼지에 노출되어 생기는 폐 질환)이 걸렸을 때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육감족'의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다. 주위에 충남대와 원룸촌이 있어 배달도 가능하다. 테이블은 26개이며 100여 명 정도 수용 가능하며, 30대 정도의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다.

최 훈 대표이사는 체인점도 대전에 3곳, 천안에 1곳이 있을 정도로 창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문의 042-864-3030.

글·사진 윤현주 기자 hyunju@cctoday.co.kr

▲대전 유성구 봉명동 606-2번지에 위치한 '육감족'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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