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예술의 당면 과제들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 문화재단의 공동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대전문화재단을 비롯해 충북, 서울 등 전국 12개 문화재단은 26일 부산 해운대 APEC 하우스 누리마루에서 '시·도 문화재단 대표자회의'를 결성하고, 12개 문화재단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앞서 시·도 문화재단은 지난 8월 부산문화재단에서 재단 대표들이 모여 △문화재단 협의체 구성 △지역문화진흥법 제정에 대한 공동 대응 △각 재단의 사업과 관련한 공동협력 및 대응방식에 대한 실무자 회의를 거쳤다.

이번 대표자회의는 각 지역의 문화발전이 국가문화발전의 기반이 된다는 공동인식 속에서 유네스코가 선언한 21세기 문화 방향성인 '문화 다양성'과 '문화 민주화'를 한국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할 방법을 찾고,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성찰과 조망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폭넓은 공감에 따라 개최되는 것이다.

박상언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시·도 문화재단 대표자회의 결성 및 정책 세미나가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중앙 문화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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