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신방지구 개발계획 잇단발표 주택시장 후끈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을 계기로 충청권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새해벽두 천안지역 아파트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어서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주택업계에 따르면 '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발표되기 전부터 고속철도(2004년)와 수도권 전철(2003) 개통 등으로 관심을 모은 천안은 서울 생활권으로 탈바꿈한다는 기대로 그동안 건설업체들이 톡톡한 재미를 봤다.

여기에 청수지구와 신방지구 등 남부지역에 잇따른 개발계획이 발표돼 주택시장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아파트를 선보이는 신동아건설은 1월 초 와촌동 일원 구 충남방적 부지에 32평형 441세대와 39평형 180세대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390만∼440만원이며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대립산업은 천안의 고급 주택가인 안서동에서 중대형 아파트 473세대를 선보인다.

천안의 대표적 명산인 태조산 자락에 들어서 주변 환경이 쾌적한 이 아파트는 인근에 호서, 상명, 천안대 등 대학촌이 밀집해 있고 천안I·C와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까워 탁월한 교통여건을 자랑하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450만∼465만원으로 예정하고 있다.

또한 지역 주택업계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한성종합건설은 2월 불당지구에 24평형 594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며 동일토건도 용곡동에 2월(850가구)과 10월(1425가구) 2차례에 걸쳐 총 2275세대(34~43평형)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이수건설은 5월 백석동에 708세대를 공급하는것을 비롯 신성건설도 구성동 주공 3단지 재개발 아파트 1029가구(24~43평)를 분양하고 범양건영과 신도종합건설이 쌍용동과 목천읍에 200세대와 540세대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천안에 전국적 관심이 쏠리면서 건설회사들도 저마다 신규 분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며 "당분간 아파트 값 상승과 신규 공급 물량 증가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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