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행사 등 37%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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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술을 권하는 것이 청소년들의 잘못된 음주문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가 강은희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종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술을 마셔본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집안모임이나 집안행사 같은 날 부모나 친척 등 어른들이 권해서' 처음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처음 술을 마신 날은 '집안모임, 집안행사 등'(37.8%)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방과 후 친구들과 놀다가'(17.5%), '친구 또는 자신 생일날'(13.8%), '부모 친구들과의 모임'(8.5%) 등 순이었다.

아울러 처음 술을 마신 이유도 '부모나 친척 등 어른들이 권해서'(37.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호기심으로'(27.2%),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18.7%) 등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술은 어른에게 배워야 한다는 철학으로 부모들은 자녀에게 술에 대한 절제력을 가르치려고 하지만 이런 습관(행동)은 결과적으로 청소년의 음주를 자연스럽게 조장하게 되므로, 청소년들에게 술을 권하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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