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4일 대전모리스갤러리서 송채례 개인전

▲ 기분 좋은 일탈 송채례 作

규칙적인 일상, 새로운 탈출구를 찾는다면 송채례 작가의 ‘기분 좋은 일탈 전’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관람객들에게 달콤한 일상탈출을 선물하는 이번 전시는 18~24일까지 대전모리스갤러리에서 열린다.

행복한 여행의 끝은 이별을 고하기 마련이듯 그녀의 그림은 잘 버무려진 여행의 기대와 허무, 버릴 것과 추억할 것, 인생의 여정 같은 묵상의 시상을 떠올리게 한다. 고이지 않기 위해 끝없이 탈출하는 그녀의 붓끝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번 전시, 여행시리즈에서는 여행의 설렘과 희망, 궁극적인 이상향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여행시리즈는 여행을 통해 성찰된 작가의 마음이 들여다보인다.

여행 시리즈의 대표적인 송 작가는 떠남으로써 비움과 채움을 조율할 줄 아는 미학의 여인이다. 여행의 가벼움과 여행을 통한 묵상 또한 적절히 잘 조화돼서 감상하는 동안 설렘과 일상의 지친 마음을 다독인다.

이번 전시는 삶에서 겪는 다양한 사건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일반적인 사회 이슈들에게서 한걸음 벗어나 기억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행복하고 즐거웠던 여행 이미지에 대해 회화 작업으로 가시화하고 시각적 쾌락을 제공하고자 한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자신을 탈피 하고픈 작은 일탈이기도 하며 감상자들 또한 송 작가의 작품을 보며 잠시나마 고단함과 수고로움에서 벗어나길 희망한다. 대전모리스갤러리(042-867-7009)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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