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작가 4인 ‘한국화 탐색전’...30일까지 갤러리 HOSA

▲ 임진우 ‘고요’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 눈에 한국화보다는 서양화가 더 친숙해져가는 요즈음 젊은 작가들의 ‘한국화 탐색전’이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원종근, 홍영주, 홍성표, 임진우 등 젊은 한국화가 4인이 펼치는 '한국화탐색전'이 바로 그 전시회.

오는 30일까지 유성구 지족동 '갤러리 HOSA'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통 산수의 모습을 담은 한국화에서 벗어나 다양한 구도와 색채로 형상화된 작품 1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성신여대 동양화과 출신의 홍영주 작가의 경우 이번 전시회에 '탐(探)' 시리즈 2점과 '공간' 시리즈 1점을 선보이고 있다.

하얀색의 상의를 입은 사내가 하얀색의 사다리를 오르는 모습을 담은 '탐(探)' 시리즈의 화폭에는 무엇인가를 탐색하려는 사내의 호기심이 가득 묻어있다.

배재대 미술학부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원종근 작가의 경우 'Journeyer(여행자)' 시리즈를 통해 여행길의 풍경들을 화폭에 담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선보여지는 4점의 그림은 화폭을 갈색톤으로 수놓고 있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목원대 회화과 출신의 홍성표 작가는 '소나무가 바라보는 또 다른 세상' 시리즈 3점과 소나무 그림이 새겨진 도자기 3점 등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고 있다.

소나무가 바라보는 세상에는 도시의 아파트촌 모습도 있고, 주택들이 빼곡히 들어 찬 동네의 풍경도 있다. 소나무라는 자연과 주택이라는 도시적 풍경이 한 화폭에 표현된 것이 바로 홍성표 작가의 소나무 시리즈의 특성이다.

한남대 회화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임진우 작가는 실경산수에 짙은 채색을 한 작품 '고요..'와 '잠시 머물다'라는 작품 2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임진우 작가는 10만 원대의 1호와 2호 작품도 함께 전시중이다. 작품 '고요...'는 산속 돌담집의 아담함을 표현해주고 있는 듯하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갤러리 HOSA(042-825-4645)로 하면 된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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