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대전중앙시장서 전통시장미술가협 시장미술제

? ?
?

침체되어가는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슬럼화 되어가는 면모를 타개하려는 목적으로 전통시장미술가협회에서 기획한 '시장미술제'가 오는 25일까지 대전 중앙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전통시장이라는 특수한 공간 속에 '현장미술' 개념을 도입해 전통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오브제와 사건 등을 개념화·시각화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장미술제는 '시장보고 미술보고'라는 부제로 기존의 화랑과 미술관에서 보여줬던 전시유형을 탈피해 미술관이나 박물관 밖의 야외미술,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보여주는 사이버공간, 혹은 포털 사이트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모든 영역을 포함한다.

'시장미술제'는 기존의 예술과는 달리 현장성이 강한 사실주의적 미술인 동시에 대중의 관심을 일으킬만한 흥미 거리가 가미된 미술이다. 각종 기능보유자의 작품과 현대미술의 계열에서 숨쉬는 미술까지 종합예술적 발판을 마련했다.

? ?
?

장미술제 준비는 2004년부터 8회의 워크숍을 통해 구체화됐다. 2007년 '중앙시장 상인연합회'와 지역 미술가 15명이 동참하는 시장미술제 운영위원회를 구성, 이재우 운영위원장을 필두로 시장미술제를 추진해 '2007-시장미술 프로젝트 SHOW’(1회), ‘2008-시장보고 미술보고’(2회), ‘2010-어물전 공중전’(3회) 총 3회까지 추진됐다.

문화예술위원회, 동구청, 상인회, 미술가 등의 지원에 의해 시장미술제가 이뤄졌지만 난관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특히 상인과 미술가, 작가 간의 상호 이해력과 감수성에 따른 가치관의 조율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경제적 어려움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고충은 시장미술을 개척하려는 이들에게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았다. 이웃에 관심 갖고 소임에 헌신하는 중앙시장 상인회와 미술가들, 그리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봉사하는 동구청 공무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중앙시장 '시장미술제'는 50M 남짓 안되는 상막한 시장골목을 예술작품을 접목시키면서 분위기 반전을 유도하고 중앙시장 상인들에게 케리커쳐를 그려줌으로써 소소한 웃음을 선사한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