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체육대회·운동회 진행, 인조잔디 축구장 훼손 심각
11월 1일부터 여타 행사 불가

▲ 15일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가 조치원체육공원 축구장에 축구장 사용 제한 현수막을 게첨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속보>=세종시가 결국 조치원체육공원 ‘인조잔디 축구장’에 대해 훼손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해 축구인들이 반가워하고 있다.

〈9월 21일자 15면 보도〉

특히 15일 조치원체육공원 내에 “축구장 인조잔디 훼손방지를 위해 11월 1일부터 육상 및 축구경기에 준하는 운동을 제외한 각종 체육대회 및 운동회를 위한 축구장 사용을 제한하니 협조 바란다”는 현수막 2개가 게첨됐다.

따라서 오는 10월 27일 제1회 세종시민 체육대회를 끝으로 조치원체육공원 ‘인조잔디 축구장’에서는 타 용도로 행사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

현재까지는 조치원체육공원 ‘인조잔디 축구장’이 마치 시민들의 종합운동장인양 무분별하게 사용되다 보니 인조잔디가 크게 훼손돼 축구를 하는데 각종 문제가 발생돼 축구인들로부터 빈축을 사왔다.

더욱이 인조잔디 축구장에 운동화, 구두, 안전화 등을 신고 줄넘기를 하거나 각종 이벤트를 하다 보니 인조잔디가 다 빠져나가 마치 양탄자에 가깝게 변해 축구를 하는데 각종 문제가 발생돼 왔었다.

이와 함께 인조잔디 축구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바닥은 콘크리트로 타설하고 그 위에 인조잔디를 깔아 마모상태가 빠르고 쿠션이 없다 보니 넘어졌을 경우 다치는 사례가 빈번해 전의축구장처럼 시공방법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세종시 예정지역 내에 건립되는 종합운동장설치를 서둘러 시민들이 체육활동을 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해야 하며 그동안 발생되는 행사에 대해서는 홍익대 운동장 등의 사용도 검토돼야 할 것이다.

조기축구 A모 FC의 한 관계자는 “늦게나마 세종시에서 조치원체육공원 축구장에 대해 조치를 잘한 것”이라며 “인조잔디를 보호해 수명도 연장하면 그만큼 시비를 아낄 수 있고 축구인들도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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