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매매가 비율 57% 전국최저

매매가는 소폭 상승하는 반면 전세가는 소폭 하락하는 현상이 지속되며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5월 말까지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은 월평균 0.1∼0.3% 수준의 미미한 상승세를 이어 오고 있다.

반면 전세가는 3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는 하락세로 반전돼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최근 2개월여 동안 매매가는 오르고, 전세가는 떨어지는 양상이 나타나며 양자간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국민은행 집값동향 자료에 따르면 연초부터 3월 말까지 대전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1∼62%를 유지했으나 최근에는 56∼57%로 조정됐다.

한편 민간 부동산업체가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현재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평당 638만원, 전세가는 320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광역시 가운데 대전이 56.9%로 가장 낮았고, 울산이 72.9%로 가장 높았다. 부산은 65.7%, 대구는 64.5%, 광주는 63.5%였다.

공인중개사 정경애씨는 "지방 대도시 가운데 대전지역 집값 상승 폭이 가장 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가장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 양자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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