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한글맞춤법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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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은 10월의 독립운동가로 '한글맞춤법통일안' 제정에 관여하고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이희승 선생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선생은 대학 졸업 후 이화여자전문학교에서 조선어와 조선문학을 강의하던 선생은 조선어연구회(조선어학회) 회원으로 1933년까지 '한글맞춤법통일안' 제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조선어학회의 '조선말 큰 사전' 편찬에도 참여하는 등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 항거했다.

1942년 10월 선생은 일제가 한국민족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어 말살정책을 대폭 강화하고 한글 연구자와 한글운동가들을 탄압하기 위해 만든 '조선어학회사건'으로 검거됐다.

이 사건으로 동지인 이윤재, 한징은 옥중 순국했다. 선생은 함경남도 홍원경찰서와 함흥경찰서에서 잔혹한 고문과 악형을 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8·15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출옥 후 곧바로 상경해 다시 교직과 학구생활을 계속한 선생은 1946년부터는 서울대 교수가 돼 후진양성에 전념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로를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천안=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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