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말춤' 대열에 가세했다.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신화망은 29일 한국 가수 싸이(박재상·35)의 '강남 스타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말춤 열풍이 전 세계를 마비시켰다고 썼다. 싸이의 공연,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싸이가 함께 말춤추는 장면 등을 담은 사진 11장도 띄웠다.

신화망은 인터넷을 통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클릭이 2억 7천여 회에 달한다며 미국과 유럽 할 것 없이 전 세계가 싸이 열풍에 빠져들고 있다고 부러움을 표시했다. 아울러 싸이의 노래와 춤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풍자적이라는 점이 선풍적인 인기의 비결이라는 분석도 전했다.

신화망은 싸이가 이번 강남스타일을 유행시키면서 한국 돈으로 100억 원 가량 벌었다는 얘기도 있다고 적었다.

중국에서 아직 싸이 열풍은 없지만 포털 사이트에서는 '강남 스타일'을 패러디한 동영상이 제법 인기를 끌고 뮤직비디오로 만든 '차이나 스타일', 홍군(紅軍)이 말춤을 따라 하는 이른바 '홍군 스타일' 등도 인기 검색물로 뜨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싸이 소개 기사를 싣고 여러 상업적 매체도 싸이의 인기를 전하고 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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