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는 실종 … 2~3개월새 최고 3천만원 올라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권 시세는 '나홀로 상승세'인 반면, 거래는 실종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을 마친 유성구 노은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최근 2∼3개월 새 1000만∼3000만원 안팎 올랐다.

총 561세대인 노은2지구 계룡리슈빌 7블록의 경우 49평 분양권 시세는 지난 3월 1억 4000만∼1억 5000만원선에서 이달 현재 1억 8000만원 수준으로 평균 3500만원이 올랐다.

지난달부터 1회에 한해 합법적 전매가 시작된 우미2차도 2000만원 앞팎의 시세 상승이 이루어져 35평 분양권 가격이 7500만∼8000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역시 지난달부터 합법적 분양권 전매가 개시된 호반8블록도 비슷한 폭의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분양권 거래가 묶인 대덕테크노밸리 1단계 지구 아파트는 잠정적인 가격대만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개월 새 2000만원 안팎의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의 경우 분양이 예정된 2단계 지구 분양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예상에 따라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업계는 전했다.

하지만 세무서에서 지난달 말까지 각 중계업소마다 양도소득세에 대한 예정 신고 이후 확정 신고토록 통지문을 발송하는 등 투기성 수요 차단 작업에 나서며 간간이 이어지던 불법 전매 알선 문의는 끊겼다.

노은지역 H공인 K실장은 "입주 2∼3년차인 노은1지구 아파트 평당 시세가 800만원대에 육박하자 2지구 분양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지난 3∼4월까지만해도 간간이 발생하던 거래가 가격 상승 이후 자취를 감춰 최근에는 거래가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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