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후보 물밑작업 진행 중, 타 정당·세력 연대도 고려, 국민 원한다면 나오겠다”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는 늦어도 내달 20일경 대선 출마에 대한 최종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6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달 20일경이면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현재 선진통일당은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미래정치를 열어갈 제3의 국민 후보를 선택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것이 최선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다른 정당·세력과의 연대·연합도 가능하다”며 선진당의 대선 행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다른 정치세력과의 연대·연합 등 모든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고 당원과 국민들이 원한다면 본인이 직접 출마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이번 18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고 아직까지 이 같은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당원들과 국민들이 저에게 희생을 요구한다면 (대선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혀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이 대표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안 후보와의 연대와 관련, 당 입장에서는 70~80% 정도는 괜찮다. 낡은 정치 타파 부분엔 공감하고 일치하지만 정치세력을 만들지 않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또한, 참모진 구성도 민주당 쪽 사람들이 가 있다”며 “이 같은 점은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달리 해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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