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硏·유유제약, 허혈성 혈관질환 신약물질 개발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허혈성 혈관질환을 치료하고, 후유증도 60%까지 줄일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 이규양 박사팀(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단)과 제약회사 유유는 세포 내 수소이온 조절 등 새로운 작용원리를 통해 허혈성 혈관질환 치료제로 쓰일 신약 후보물질 'KR-32570'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신물질이 상품화될 경우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해 발생하는 허혈성 질환과 심근세포나 신경세포가 죽는 현상을 크게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허혈성 혈관질환은 혈전 용해제나 수술 등으로 치료했지만 치료 후 세포 손상이 크기 때문에 정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했다.

그러나 신물질은 인체 내의 수소이온을 조절해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세포 손상을 크게 줄이고, 세포의 회복을 도와주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세포손상이 60% 이상 줄어들어 치료 후 정상수준에 가까운 활동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질은 지난해 12월 특허출원된 상태며, 2006년까지 전 임상실험을 마치고 이후 해외 라이센싱을 통해 상품화될 계획이다.

연구팀과 유유측은 이르면 2010년쯤 신약으로 개발돼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