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전 누적 무역흑자 100억 달러 넘어서

지난달 수출이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지난 98년 이후 처음으로 5월 이전 누적 무역수지 흑자가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산업자원부와 관세청의 '5월 수출입 실적 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2.4% 증가한 209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월의 215억 4000만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이 기간 현재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8.6% 증가한 1017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수입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2.3% 늘어난 178억 9000만 달러에 달하면서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3.2% 증가한 893억 2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5월까지 무역수지는 124억 36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면서 98년 이후 처음으로 5월 이전 무역수지 흑자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이 전년 동월 대비 35.4% 증가한 26억 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반도체(23억 달러, 66.4%)와 무선통신기기(22억 달러, 82.9%), 컴퓨터(16억 3000만 달러, 42.5%) 등 주요 품목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입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원유 수입이 크게 늘어났고, 철강·금속제품 수입도 급증하면서 자본재 수입이 44.3%나 증가했다.

지역별(5월 1~20일)로는 중국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대중국 수출이 24.8억 달러로 91.6%나 증가했으며, 미국(20억 4000만 달러, 60.1%)과 EU(16억 3000만 달러, 77%) 등도 호조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대일본 무역적자는 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