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의사회·약사회 ‘무료건강진료·상담’
원장 13명에 간호사 … 처방후 무료투약까지

▲ 세종시의사회·약사회가 16일 세종시 첫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 첫마을 주민들에게 16일 진정으로 필요한 ‘의료봉사활동’이 펼쳐져 귀감이 됐다. 특히 첫마을 주민들은 아프면 병·의원이 없어 대전시 노은동 또는 유성까지 나가하는 어려움으로 조속히 대형 병·의원이 들어오길 손꼽아 기다려왔다. 또 조치원읍까지 와서 병·의원을 찾아 간단한 치료나 약품구입은 가능하지만 특수촬영 등을 위해서는 또다시 청주, 대전, 천안방면의 대형병원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세종시의사회(회장 정찬의/정피부과 원장)가 앞장서 세종시 조치원읍내에 위치한 병·의원도 알리며 첫마을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건강진료와 건강상담’을 추진하게 됐다. 또 회원(의사)들 간 결속의 계기도 마련해 보자는 취지도 있어 60명의 회원 중 13명의 병·의원 원장들이 참여하고 간호사, 간호보조사 등에 13개 병·의원을 옮겨놓은 것처럼 풍성한 무료건강진료가 운영됐다.

게다가 세종시약사회도 참여해 의사들이 처방을 내리면 약사들은 무료로 투약까지 책임을 져 주민들에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무료진료가 됐다. 아울러 세종시 보건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치과의사회, 약사회, 한국파마㈜가 후원을 해 첫마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봉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이번 무료건강진료에는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안과, 비뇨기과, 가정의학과, 정신과, 치과 등 총 10개 과가 출동해 대형종합병원을 방불케 했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만 운영했지만 500여 명의 주민들이 진료를 받고 건강상담도 해 세종시 출범이래 훈훈한 미담이 됐다.

이상만 주민자치위원장은 “첫마을 주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의료 부분에 대해 이렇게라도 도움을 줘 감사드린다”며 “세종시의사회와 약사회가 대형병원이 오기 전이라도 정기적으로 이런 진료활동을 계속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의사회 정찬의 회장은 “회원 여러분들께서 시간을 내 무료건강진료 및 건강상담을 해주시어 감사드리며 이처럼 첫마을 주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 봉사활동을 계속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의사회는 지난 2004년부터 매월 둘째 주 주말마다 외국인 자선진료를 해오고 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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