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줌마 팔씨름대회에서 1위를 한 송정순씨가 김도훈 충청투데이 기획조정실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청껏 응원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고 우리 탄통 새마을금고를 알릴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15일 오후 3시에 펼쳐진 2012 아줌마 팔씨름 대회 우승자 송정순(54·유성구 지족동)씨는 응원을 아끼지 않은 탄동 새마을금고 자원봉사자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송 씨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송 씨는 지난 2010년 아줌마대축제에서 강력한 힘을 자랑하며 이미 우승컵을 들어올린 인물.

그날 대회 우승으로 ‘힘(力)’부분 지역 명물로 선정돼 중앙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송 씨는 지역에서는 유명인사다.

올해도 송 씨의 힘은 여전했다.

송 씨는 준결승 전에서 이번대회 3위자 박경선(34·유성구 구암동)씨를 1초만에 꺾고 올라온 뒤 결승전에서 남편의 응원을 받고 올라온 안옥임(33·유성구 봉명동)씨를 2-0으로 완파, 아줌마 힘의 지존으로 등극했다.

송 씨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농사를 도와드린 이유 때문인지 팔힘 하나면 어디에 가서든 뒤지지 않는다”며 “2년전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동네에서 너무 유명해져서 참가하지 않으려 했는데 탄동 새마을금고 자원봉사자들이 등을 떠밀었다. 내년 대회에는 남사스러워서 참가하지 않으려 한다”고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송 씨는 “축제 첫날 비가 와서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금요일, 토요일에 몰려와 충청투데이가 주최하는 아줌마대축제의 위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줌마들에게는 최고의 축제”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한편 이날 역대 최고인 48명의 아줌마들이 참여해 1위 송 씨에게는 120만 원 상당 자동차 연료절감기와 드림축산 5만 원 상품권, 2위 안 씨에게는 드림축산 10만 원 상품권, 3위 박 씨에게는 드림축산 5만 원 상품권이 지급됐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