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대축제 이틀째 벌어진 '나도스타다' 예선 참가자들의 높은 수준에 관객들 '깜짝' 놀라. 예년에 비해 높아진 아줌마들의 노래실력과 끼에 심사위원들 골머리. 일부 참가자는 '프로'에 가까운 실력 선보여 관객은 물론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이미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기도.

○…"무슨 무를 이렇게 많이 준데유~" 아줌마축제 행사장에서 무 교환권이 인기몰이. 아줌마들은 교환권을 가지고 무를 받기 위해 행사장 한쪽에 길게 줄을 늘어섰지만, 얼굴에는 함박웃음 가득.

○…아줌마축제 나도 스타다 행사도 중 한 예선전 참가자가 박상철의 '무조건'을 부르자 이를 지켜보던 외국인 3명이 어깨춤 들썩. 미국에서 왔다는 이들은 "한국 아줌마들의 열기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못지않다"며 한마디.

○…15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M-c·l·u·b과 함께 하는 라인&다이어트댄스 페스티벌에서 주부들의 신나는 라인 댄스와 다이어트 댄스 경연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관람하던 아줌마들이 흥에 겨운 음악이 흘러나오자 몸을 들썩 거리며 함께 춤을 추는 등 오전부터 춤바람이 아줌마대축제장을 휩쓸기도.

○…라인&다이어트댄스 페스티벌에 출연한 12명으로 구성된 둔천초 방송댄스팀이 씨스타의 러빙유 노래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자 아줌마대축제 장에 모인 아줌마들이 깜찍하고 이쁜모습에 어쩔 줄을 몰라하며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태풍 피해로 연일 고추·배추 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축제장 부스에서 판매하는 고추 등 각종 채소 등이 단연 인기. 지난여름 폭염과 태풍 피해를 번갈아 입은 고추는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 하지만 이날 열린 지역 농산물 부스에서 판매하는 각종 채소는 질은 물론, 가격까지 저렴해 추석을 앞두고 알뜰 주부들로부터 효자 상품으로 등록.

○…아줌마 축제에 더 신이 난 아저씨들. 아저씨 축제는 왜 없냐며 투정섞인 한숨을 쉬기도. 이날 축제에 구경나온 김문섭(43·서구 월평동) 씨는 이날 장만한 짐을 두 손 가득 들고 방청석에서 댄스 황홀경에 빠져 있기도. 무대 위 아줌마들의 댄스 솜씨에 덩달아 어깨가 들썩들썩.

○…공주 대표 특산물 '밤' 아줌마축제 찾은 방문객 입맛 사로잡아. 특히 밤 전병을 판매하는 백제영농조합법인의 공주알밤산업 고도화산업단 관계자는 "아줌마축제 전에 참석했던 한 행사에서는 물량이 전혀 안 나가 별 기대도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번 행사는 개막식이 열리자마자 준비해 온 전병이 전량 동났다"면서 행사 2일 차인 15일에는 더 많은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큰 기대감 내비쳐.

○…주말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아줌마축제장을 가득 메우며 미아예방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도 분주. 아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이 북적대는 만큼, 아이의 팔목에 미아예방 팔찌를 걸어주며 △제자리에서 서서 부모님을 기다리기 위한 '멈추기' △부모님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생각하기' △공중전화 긴급통화 버튼 누르고 '도와주세요'라는 3단계 대처법을 꼭꼭 강조.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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