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3.4% 증가 기록 충남·북 각각 0.8·0.9%

지난해 대전지역 출생아수 증가율(전년대비)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충청지역 2011년 출생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전년대비 출생아수 증가율은 3.4%로, 전국 평균(0.2%)을 크게 웃돌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충남과 충북역시 각각 0.8%와 0.9%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2011년 총 출생아수는 대전이 1만 4808명, 충남 2만 398명, 충북 1만 4804명이었으며, 이를 1일 평균으로 환산하면 충남은 56명, 대전과 충북은 41명이 매일 태어난 셈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률인 조출생률은 대전 9.9명, 충남 9.8명, 충북 9.6명으로 전국 조출생률(9.4명)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대전이 31.35세, 충북 30.80세, 충남 30.53세로 모두 전국 평균(31.44세)보다 낮았고, 특히 충남의 경우 전국에서 평균 출산연령이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 출산은 20대의 경우 전년대비 대전 115명, 충남 397명, 충북 210명이 각각 감소했고, 30대는 대전 553명, 충남 507명, 충북 331명이 증가해 전반적으로 20대 출산은 줄어들고 30대 출산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은 대전 1.26명, 충남 1.50명, 충북 1.43명으로 전년대비 대전 0.05명, 충남 0.02명, 충북 0.03명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충청지역 출생성비는(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대전 107.1, 충남 107.5, 충북 105.4로 모두 정상성비(103~107)에 포함됐다. 다만, 넷째아 이상의 출생성비에서는 대전과 충남이 각각 99.0과 99.5로 정상성비보다 낮았고, 충북은 110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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