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8개 읍면 주민설명회 … 폐기물 업체 반대입장 고수

▲ 단양군이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8개 읍면 릴레이 주민설명회를 지난달 31일 매포읍을 마지막으로 마쳤다. 단양군 제공

단양군이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8개 읍면 릴레이 주민설명회를 지난달 31일 매포읍을 마지막으로 마쳤다. 이날 설명회는 매포읍 여성발전센터에서 매포읍 이장과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대영 지역경제과장의 산업단지 추진경과 보고와 한국환경공단 신순길 팀장이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질의응답으로 임재천 도곡이장은 “매포에는 9개의 공해업체가 24시간 가동되고 있는데 이에 더해 공해업체가 더 들어오면 살 수 없다”면서 “세계적으로 친환경을 외치고 있는 시국에 폐기물 업체가 또 들어오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반대하는 영천리 주민들은 “지금 지정 폐기물이 들어오면 농사짓고 살고 있는 주민들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성규 평동 2리 이장은 “17%의 재정자립도인 단양군이 공장입주를 반대만 할 수 없는 형편이고, 석회석 지역으로 시멘트 산업 육성으로 이제까지 살아왔다”면서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은 찬성하지만 매립장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건설기계 단양군지회 신승상 사무국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군 의원들을 대상으로 찬·반 의사를 표명해 달라며 지역업체와 지역경기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답변에 나선 어대영 과장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원순환특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유치업종별 지침·기준 마련, 업체 선정시 공무원, 전문가, 지역주민대표로 구성된 사업추진협의회의 엄격한 심사로 입주업체를 선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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