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궁촌동 상하수도 처리분구 사업장

보령시 궁촌동지역 주민들이 상·하수도 처리분구 공사장의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하는 등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이 지역은 주거 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우회표지판이나 안내요원 없이 주민들이 통행하는 도로를 막고 공사를 강행, 원성을 사고 있다.

더욱이 공사의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보령시 수도사업소는 주민들의 민원 제기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감리단이 상주하고 있다'며 발생된 민원을 감리단으로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어 공사업체의 편의만 봐 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궁촌동 상·하수도 처리분구사업은 총 34억 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월 25일 착공, 2006년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우수관(120∼600㎜) 1262m와 오수관(150∼400㎜) 6470m 매설공사를 D건설(청주시 흥덕구)과 H건설(논산시 채운면)에서 공동으로 공사를 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주민들은 이들 업체가 공사구간에서 발생한 토사 잔재를 공사를 마치고도 뒷정리를 하지 않아 차량이 통행할 때 날리는 흙먼지로 인해 창문도 열어 놓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다고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 도로 굴착·다짐작업의 반복으로 엄청난 소음에 시달리는 등 공사로 인해? 생활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민 하모(35·보령시 궁촌동)씨는 "차도를 막아 놓은 채 공사를 하고 있어 생업에?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사로 인해 먼지가 날려 문도 열어 놓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에 불편을 신고했으나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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