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제 97호 도살풀이춤 전수자인 조희열(54·여) 씨가 춤이 아닌 선행으로 주위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조 씨는 심천면 소재 사찰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조손가정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집수리비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영동군에 200만 원을 전달했다.

조 씨는 "사찰에서 통학하는 조손가정이 빈집을 임대했는데 집수리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지인으로부터 들었다"며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