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시설 공개경쟁, 주차·쓰레기난 혁신

보령시 욕장경영사업소는 예산이 많이 들었던 해수욕장 개장식을 없애고 개장을 기념해 열리는 임해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개장 선언식으로 대신하기로 하는 등 올여름 해수욕장 운영계획을 마련했다.

지난 25일 시 의회에 보고된 주요 내용에 따르면 대천해수욕장의 내실 있는 운영과 관광객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다시 찾고 싶은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개장식을 없애고 민간위탁 시설물에 대해서는 공개경쟁 원칙을 적용해 효율을 극대화하며, 관광지 관리상 필요한 경우에만 비영리단체에 위탁하기로 했다.

또 주차난 해소를 위한 3가지 개선 방안도 제시됐고, 안전하고 괘적한 관광보령 이미지 제고를 위해 포장마차 등 불법영업행위 단속이 강화되며,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호객행위 등을 사전 차단하고, 쓰레기 수거는 예년에 비해 1시간 앞당겨 실시하며 불법 투기행위는 강력 단속한다.

편의시설도 대거 확충·보수해 관광객들이 이용에 불편을 없도록 하며, 특히 미아발생 관리는 대천대학과 공동 추진 중인 BOTIS(지문인식)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도 수상안전, 방송, 안내, 사설주차장 운영 등 많은 개선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개장기간에 차 없는 거리 운영, 머드축제, 불꽃축제, 청소년 해변축제, 심장병 어린이돕기 음악회, 해변영화제, 청소년 어울마당 등 각종 이벤트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욕장경영사업소 복규범 경영계장은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깨끗하고 안락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관광객이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과 주변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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