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한밭대학교 교수
물질문명 풍요 반면 범죄 날로 증가 긍정적 마인드·희망적 한마디로 타인과 행복의 소통위해 노력해야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2만불, 인구 5000만 명을 충족하여 세계 국가 중 7번째로 20-50클럽에 진입했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하게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며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이에 걸맞지 않게 OECD 국가 중 행복지수 최하위수준이며 자살률 1위라는 현실이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한다.

요즈음 물질문명은 풍요로워졌는데 각종 범죄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를 단순히 양극화에서 기인하는 사회현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인간성 상실의 행동과 범죄는 사랑 결핍증, 감사 결핍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세대와 빈부의 격차, 합리적인 정책의 결여에 따른 충돌현상이 사회 각 분야에서 표출 되는 것이다. 날로 늘어나는 평화로운 가정의 해체, 배려하는 아름다운 사회 정서의 파괴를 잘 진단하고 치유해 나가는 일이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과 모습은 참으로 다양하다. 성별과 직업을 비롯하여 나이와 사상, 지식 등이 천차만별로 어떻게 하면 서로 다른 환경을 조화롭게 극복하고 행복하게 삶을 영위하느냐가 문제이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있는가 하면 불가한 일이 있다. 그래서 누구와 함께하기를 원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행복의 크기와 빛깔은 똑같지 않다. 아주 조그만 것에 만족하고 기뻐하는가 하면,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행복을 가꾸면서 서로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행복나누기는 칠흑의 바다에 희망의 돛을 거는 일로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타인을 위하는 생각과 행동에서 이루어 진다.

행복나누기는 미약한 이들을 충실히 도와주고 고통 받는 이웃들의 육체와 영혼을 위해서 아픔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는 일이다. 아주 작은 생각과 말과 행동이 남에게 기쁨을 주고 행동의 변화를 주어 이런 과정 속에서 우리 모두는 무한한 축복과 은혜와 보상을 받게 된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려면 신뢰가 있어야 한다. 믿음이 있는 곳에 생명의 푸른 잎이 핀다. 그래서 서로 간에 신뢰가 중요하다. 그는 약속을 잘 지킨다. 그가 어떤 일을 하든지 도움이 된다. 그는 정직하고 진실하다. 그에게서 배울 것이 많다. 그와 함께 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그와 속말을 나눌 수 있다는 신뢰 속에서 어려움을 나누며 행복을 느낀다.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이끌어 주는 지도자이다. 지도자는 늘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긍정은 어둠 속에 환한 불빛과 같은 존재로 지도자의 밝고 희망적인 말 한마디, 작은 칭찬과 위로와 격려는 큰 용기를 준다. 인간의 닫힌 마음을 열리게 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은 진정어린 마음과 행동에서 비롯된다. 어떤 일을 할 때 호흡이 잘 맞아야 잘된다고 하는데 남의 장점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칭찬하며, 재능과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상대와 소통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상대방에 대한 가끔의 미소와 즐거운 말들이 행복을 나누는 원천이 된다. 외롭고 고단한 가운데도 귀 기울여 남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이질감이 아닌 동질감이 형성될 때, 닫힌 문이 열리고 원만한 인간관계가 형성된다.

요란한 몸짓보다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따뜻한 말과 마음을 담은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20-50클럽 국가의 국민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상호 관계 속에서 우리 함께 행복을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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