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쌉싸름한 ‘뮤지컬 더 초콜릿’ 공연
26일까지 대전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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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한 달간 대전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 뮤지컬은 모든 라디오 이야기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연인들을 위해 준비한 가장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 러브스토리이기도 하다. 과속스캔들, 원더풀라디오, 라디오스타, 와이키키브라더스, 온에어, 스켈리두, 러브액츄얼리, 라디오데이즈 등은 단순한 영화나 뮤지컬 타이틀의 열거가 아니다.
무대와 영화가 대중문화를 지배하는 한 달콤한 멜로이야기나 의미심장한 사건을 다루는 영화가 주요 소재로 다루어 진 것처럼 그 중 빠질 수 없고 꾸준히 이야기가 다루어진 소재가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라디오의 이야기이다.
특히 라디오 DJ의 여러 모습들을 답습해오며 작은 DJ부스 안에서 시작되는 우리들 사람 사는 이야기와 예쁘게 사랑하는 이야기들을 전파를 통해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는 구성은 모든 매체에서 다룰 수 있는 참으로 매력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뮤지컬계의 히로인 최대철이 까칠하지만 수줍은 라디오 프로그램의 프로듀서역을 맡았고, 뮤지컬 서편제, 밀당의 탄생으로 멋진 에너지를 분사하는 문혜원, 방송과 무대를 넘나드는 박명훈, 최대성 배우가 묘한 슬픔의 전령사로 활약을 한다.
그 외에도 황인보, 서예화배우 등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를 꽉 채워준다. 그 외 각계의 내노라하는 배우인 구옥분, 김혜령, 강대윤, 이주훈, 여신우등이 출연해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배우 황인보는 "많은 코믹 뮤지컬에 참여하고 보아 왔지만 이번 ‘뮤지컬더초콜릿’은 올해의 혹독한 여름을 참혹하게 코믹과 웃음으로 채워 줄 수 있는 말 그대로 진짜 결정판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품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한때는 꽃보다 예쁜 요정, 삼촌팬들을 잠 못 이루게 하는 국민 요정이었지만 한 순간의 방송사고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가수 밍크.
삼척방송국의 ‘더 초콜릿’ 라디오 DJ로 내려가게된다. 하지만 그 곳에서 만나게 된 까칠한 강철한 PD. 과거 연인사이었던 두 사람은 7년만에 어색한 재회를 한다. 힘겹게 밍크가 줬던 상처를 극복한 강철한 PD는 밍크를 동료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감정으로 대하고 밍크 역시 DJ 역할에만 충실할 뿐이다. 엉뚱 발랄한 고운님과 유쾌한 맹삼룡과 함께하는 ‘더 초콜릿’ 스튜디오는 활기가 넘친다. 강철한 PD는 밍크가 예전과는 달라졌음을 느끼게 되고 그녀를 다시보게 되는데...
자신들도 모르게 동료애 속에서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될 즈음. 또 한번의 사건이 생기고. 닿을 듯 말 듯 자꾸만 엇갈리는 두사람의 사랑은 어디쯤에서 만나게 될지……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