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증설 이유 ‘경영악화’라 했었지만 실상 달라
아스콘 증설 강행 움직임… 오늘 협의도 마찰 예상

<속보>=부강면민들이 연일 무더위 속에서도 ㈜성신양회의 레미콘·아스콘공장 증설 반대를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 시점에 공장을 증설해서 임대를 줄 것이란 증거가 나옴에 따라 면민들이 분개하고 있다.

〈7월 16·18·23일자 15면 30일자 13면 보도〉

특히 ㈜성신양회가 레미콘 생산에 절대 필요한 시멘트를 판매함에 있어 경영의 악화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레미콘·아스콘공장을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실제적으로는 공장을 증설해 임대를 준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위라는 지적이다.

또 레미콘의 경우 시멘트를 판매하기 위해서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지만 시멘트제품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아스콘공장까지 증설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회사의 이익창출을 위해 무엇이든 한다는 동물적인 논리라는 여론이다.

게다가 3일 부강면사무소에서 세종시 관계자가 비대위, 지역주민대표, 회사 측 등을 대상으로 협의를 도출하기 위한 회의를 가질 계획이지만 회사 측은 현재 아스콘공장 증설을 위해 추진해온 시설물 등이 녹이 슬어 공사를 강행할 움직이어서 순조로운 회의는 진행되지 못할 것이란 추측이다.

더욱이 2일 비대위 측은 대책회의를 통해 성신양회의 공장증설은 원칙적으로 안되며 레미콘공장은 공증등록까지 마친 상태이어 법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아스콘공장 증설만은 철회를 하고 학교와 주민들에게 피해가 적은 성신양회 공장 반대편 쪽에다 다시 허가를 맡아 공장을 증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여 회사 측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이와 관련 이용해 비대위 위원장은 “공장을 증설하는 자체가 문제가 됐고 충북 청원군이 6월 29일 레미콘공장 증설에 대해 공장등록까지 해준 사실이 있어 우리들은 더욱 분개하게 됐고 회사 측은 이제라도 아스콘공장 증설을 철회하는 것이 원칙”이라며“공장증설 후 임대를 한다고 하면 결국 회사에서 우릴 속이는 행위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회사 측은 “당시 허가를 받을 때는 회사가 직접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2011년 11월부터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레미콘과 아스콘은 중소기업 고유 직종이며 권고사항이어서 임대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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