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전 청장·신진 충남대 교수 2파전

새누리당 세종시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에 대한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가 가진 상징성은 물론, 오는 12월 대선과 2년 뒤인 2014년 지방선거 등 향후 정치일정 등을 고려할 때 ‘초대 새누리당 세종시 당협위원장’의 역할이 무겁기 때문이다.

31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지난 25~26일 세종시 당협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한 결과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신진 충남대 교수가 접수를 마쳤다. 최 전 청장은 지난 4·11 총선과 함께 치러진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며, 신 교수는 당시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바 있다. 현재 당 안팎에선 두 명의 후보 가운데 최 전 청장이 신임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신 교수는 총선 직전 세종시 당협 조직위원장을 맡았으며, 총선 후 그를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이 두 차례에 걸쳐 추진됐지만, 모두 부결된 바 있다.

새누리당은 조만간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열 예정이어서 8월 중 신임 세종시 당협 조직위원장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당 창당 여부는 현재로선 미지수이다.

시당을 만들어도 관할이 너무 작기 때문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자체 판단 때문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우선 세종시 당원협의회 등 골격을 갖춘 이후 시당 창당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며 “별도의 세종시당을 만들 것인지, 충남도당에서 세종시 업무를 맡아 할지는 별도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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