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레지던시, 이제는 ‘공감’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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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레지던시, 이제는 ‘공감’돼야
  • 박주미 기자
  • 승인 2012년 07월 30일 21시 06분
  • 지면게재일 2012년 07월 31일 화요일
  •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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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시. Residence는 거주와 거주지 등을 뜻하는 단어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특정 지역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머물면서 작업을 하거나 문화체험, 전시 등의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예술 분야에서는 예술가들이 다양한 교류 및 예술관계 기관 운영자들의 교류와 교육 등의 목표를 가지며 운영되는 상주작가 프로그램이다.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점점 더 다양한 레지던시 프로그램 운영이 많아지고 있는데 대전도 마찬가지로 2009년부터 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러나 대전문화재단의 레지던시는 타 지역의 레지던시와는 조금 다르다.

레지던시 ‘사업’은 없고 레지던시 ‘프로그램’만 있기 때문이다. 레지던시에 관한 경험과 구체적인 매뉴얼이 없던 대전문화재단이 레지던시 사업을 시행하면서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이다.

최근 인천에서 열렸던 ‘인천 아트플랫폼’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인천 아트플랫폼은 시가 구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해안동의 개항기 근대 건축물 및 인근 건물을 매입해 조성한 복합문화예술 단지이다.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 아트플랫폼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시각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연구자들이 창작과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예술 창작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담당해나가고 있었다.

특히 이날 만난 인천 아트플랫폼 관장의 말이 와닿는다. 지역예술인들의 작업장과 전시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천 아트플랫폼이 있기까지는 1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이는 인천이 문화를 매개로 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변신 노력을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최근 대전문화재단이 레지던시 프로그램 지원 선정단체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단체는 모두 5개. 이들 단체가 올해는 예술계 뿐만 아니라 지자체, 재단 등이 모두 합심한 제대로 된 결과물을 보여줬으면 한다.

박주미 문화레저부 jju10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