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지하 1층·지상 6층 건물면적 4만여㎡ 규모
2014년 12월 완공목표… 균형발전協 반대는 걸림돌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청사와 교육청은 오는 12월 착공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가 제출한 금남면 호탄리에 세종시청을 신축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소송을 지난 1월 19일 제출한 이래 3번의 재판을 거쳐 각하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청사를 계획보다 2년 정도 늦은 오는 12월 초 세종시 소담동(옛 연기군 금남면 호탄리) 3-2생활권에서 착공하기로 결정했다.

시청사 규모는 지하 1층ㆍ지상 6층, 건물면적 4만 1661㎡이며, 완공 목표는 2014년 12월이다.

현재 세종시는 옛 연기군청사를 시청본관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월산사옥을 시청별관으로 각각 사용하고 있다.

시청사는 당초 2010년 말 착공, 2012년 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세종시 수정추진으로 신축사업이 보류됐다가 2011년 3월 세종시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개됐다.

그러나 행복청은 그 사이 시청사 건축비가 크게 오른 데다 태양광발전 및 LED조명 등 친환경시설 설치 예산 추가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당초예산 943억 원에 466억 원을 증액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는 35.6%인 166억 원만 반영해 시청사 건립예산이 1109억 원으로 결정돼 행복청은 현재 확보된 예산으로는 당초 계획된 시청사, 시의회, 보건소를 짓기는 어렵다고 보고 사업계획을 변경해 보건소는 신축 대상에서 제외했다.

행복청은 내달 중 공사발주 및 입찰 공고를 하고, 오는 11월 낙찰업체와 계약한 뒤 12월 초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가 당시 연기군 북부권 주민들이 제기했던 '도시계획시설(시청사) 결정 무효확인소송'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이 최근 각하 결정을 내림에 따라 세종시청사 위치를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실제는 항소를 하고 또 대법원 헌법소원 등을 준비하고 있어 시청사추진에 큰 걸림돌로 작용될 전망이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사는 세종시청사 인근에 오는 12월부터 2014년 말까지 지하 1층ㆍ지상 6층, 건물면적 1만 3000㎡ 규모로 건립된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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