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실내악축제 8월13일~22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클래식·대중음악·재즈 총망라 … 유명 연주진 다양한 레퍼토리
젊은 음악가들 순수예술 무대

▲ 이경선 대전실내악축제 예술감독(왼쪽)과 월드스타 손열음,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이 최상의 하모니를 들려줄 그리움 피아노 쿼르텟 (14일 공연.)

‘음악의 꽃’ 실내악을 주제로 한 제12회 대전 실내악축제가 다음달 펼쳐진다. 8월 13일부터 22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다.

대전예술기획이 주관하는 이 축제는 국내외 유명 단체의 초청연주, 해외에서 활약하는 솔리스트와 대전음악계의 큰 동량이 되고 있는 지역악단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국제적인 수준의 축제를 기획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대에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교수를 예술감독으로 위촉해 시민과 예술인이 나누고 공감하는 화음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이 기간에 찾아오는 유명 교수들의 마스터 클래식을 준비해 대전과 중부권 음악인들에게 높은 수준의 교육을 수강할 수 있게 하는 등 축제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올해 특별이벤트는 축제 전에 펼쳐지는 ‘프리뷰 콘서트’이다. 이경선 예술감독을 위시한 여러 연주자들이 대전 곳곳에서 음악회를 통해 ‘찾아가는 문화 서비스’를 실천한다. 특히 대전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드림주니어 오케스트라와 앙상블 콘쿠오레의 특별 공연은 사랑과 나눔으로 화음을 만들어내는 실내악의 정신을 잘 나타내고 있다.

불우한 환경을 이기고 사랑과 나눔,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건전한 정신의 청소년들과 음악을 통한 희생을 아끼지 않는 앙상블 콘쿠오레 단원들이 5일 간의 합주지도와 파트연습, 개인레슨 등을 함께 하며 뜨거운 여름만큼이나 열정적인 음악을 만들어 가고 있다.

황화연 대전예술기획 대표는 “21세기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 갈 젊은 음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음악을 통해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순수예술축제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실내악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그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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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미닛 트리오

순수한 영혼의 예술가를 만난다.

올해 실내악 축제는 여느 해보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13일 개막 무대를 맡은 팀부터 수준급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서울현악 4중주단의 명맥을 잇고자 지난해 재창단한 서울스트링쿼르텟의 젊은 연주자들이 최상의 앙상블 공연을 준비한다. 스트링만이 갖는 아름다운 선율과 콰르텟에서 나오는 서로간의 긴밀한 호흡은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이다.

이어 14일 그리움 피아노 쿼르텟의 무대는 월드스타 손열음과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이 최상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1번 A장조 작품331 - 3악장 터키 행진곡을 비롯 로시니의 4개의 손을 위한 윌리엄 텔 서곡,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손을 위한 왈츠와 로망스 등이 2대의 피아노에서 퍼져 나와 하나의 울림으로 완성된다.

15일에는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이 바로크 시대 음악부터 현대 음악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선율을 선사한다. 정통 클래식 프로그램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여름의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익살맞으며 청중들의 귀에 익을 멜로디 등을 구성해 바로크 음악부터 대중음악, 재즈까지 음악의 모든 장르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들려준다.

16일은 다양하고 신선한 기획으로 음악계의 호평을 받고 있는 아르코스 트리오가 무대에 오르며 17일은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클래식 오딧세이가 독일 클래식의 정수를 선보인다.

또 18일은 2010년 국제하이든콩쿨 실내악 부문에 입상한 스미닛 트리오의 연주회가 준비되며 19일은 많은 음악적 실험을 통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사하는 화음오케스트라가 열정의 무대를 펼친다.

20일은 국내와 유럽, 미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젊은 음악가들 앙상블 콘쿠오레가 특별공연을 가지며 대전주니어드림오케스트라가 특별 출연한다.

이어 21일은 풍부한 음색, 세련된 우아함까지 갖춘 이경선과 섬세함과 비범한 균형 감각을 소유한 브라이언 수츠가 듀오 리사이틀 무대를 가진다.

마지막 22일은 21세기 음악계를 이끌어 갈 클래식 신예들을 만날 수 있다.

탁월한 음악적 영감이 돋보이는 플루티스트 김유미부터 강한 음색과 내적 고요함을 갖춘 바이올리니스트 강령은, 순수한 열정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최혜승, 깊고 섬세한 음악적 표현이 매력적인 첼리스트 김혜미 등 10명의 젊은 음악가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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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내용 일시
서울스트링쿼르텟 13일?오후?7시30분
그리움?피아노?쿼르텟 14일?오후?7시30분
프라하?브라스?앙상블 15일?오후?5시
아르코스?트리오 16일?오후?7시30분
클래식?오딧세이 17일?오후?7시30분
스미닛?트리오 18일?오후?5시
화음챔버오케스트라 19일?오후?5시
앙상블?콘쿠오레?특별공연 20일?오후?7시30분
이경선&브라이언수츠?듀오?리사이틀 21일?오후?7시30분
내일의?젊은?음악가들 22일?오후?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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