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철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소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6일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전승절(휴전일.7월27일)' 59돌을 경축하는 조선인민내무군협주단 공연을 부인 리설주와 함께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북한이 리설주의 공개행사 참석을 실명으로 밝힌 것은 지난 25일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참석 소식에 이어 두번째다.

리설주가 노동당과 군(軍)의 고위간부가 참석한 공개행사에 잇따라 참석한 것은 '퍼스트레이디'로서 역할을 공개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통신은 이날 공연 관람에 참석한 현영철 군 총참모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사실도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통신은 공연 소식을 전하며 현영철을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며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인 조선인민군 차수 현영철"이라고 소개했다.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2010년 9월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신설된 자리로 리영호 전 총참모장도 해임되기 전 이 직책을 맡고 있었다.

이날 공연 관람에는 김정은 부부와 김경희 당비서, 장성택·김영춘 국방위 부위원장, 김기남·김양건·김영일·김평해·문경덕 당비서, 리병삼 인민내무군 정치국장 등이 함께 했다.

공연에는 '우리의 7·27' '김일성대원수 만만세'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전사의 노래' 등의 노래가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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