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출범한 세종시로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이전이 예정된 가운데, 세종시 이주공무원의 41%가 ‘나홀로 이주’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통일당 성완종 원내대표(서산·태안)가 2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공개한 ‘세종시 공무원 이주계획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 공무원 1만 576명 중 세종시 이주예정자는 9297명이지만, 이 중 단독 이주자가 3812명으로 4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족 전체가 세종시로 이주하겠다는 3626명 보다 많은 수치다.

또 응답자의 12%인 1279명은 세종시로 이주하지 않고 현 거주지에서 출·퇴근을 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 대표는 “현재 공무원 이주 지원대책으로 세종시 내 주택구입시 취득세 감면, 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 연금 대출한도 확대 등이 추진 중이지만 정주여건 확보를 위해 더욱 효과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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