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공연 대전상륙

가는 해를 보내는 아쉬움 반, 섭섭함 반….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얼마나 실행했는지 한 해를 되돌아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 한 켠이 무거워져옴을 느끼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이번 주말 공연가에선 이런 우울함을 날려버릴 수 있을 만큼 아주 커다란 웃음보따리가 준비돼 있다. 신나게 웃으며 2002년을 마무리하고 2003년을 맞이해 보자.

▲ 개그콘서트 '귀폭군단'

연말연시와 겨울방학을 맞이해 대전지역 청소년 및 수험생을 위한 개그공연이 27일부터 28일까지 시민회관에서 마련된다.

2000년 개그부라더스로 팀원 7명이 대전에서 출발한 귀폭군단은 현재 황영진(24세, 특기: 힙합댄싱, 비트박스), 노평래(24세, 특기: 표정연기), 최성민(21세, 특기: 성대묘사), 이동규(21세, 특기: 팬터마임, 힙합댄싱)의 남성 4인조로 구성돼 있다. 팀원 모두가 대전지역 출신이다.

이들은 대중문화 예술공연을 통해 많은 관객과 호흡을 함께해 왔으나, 돌연 해체한 뒤 2001년 10월 현재의 '귀폭군단'을 재구성해 공영방송활동은 물론이고 각종 공연예술 문화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은 대전지역을 비롯한 전국에 귀폭군단 회원(인터넷 다음 카페: 귀폭군단) 약 2000명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스탠딩 개그공연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문화행사에는 전국 어느 곳이든 달려가 웃음과 재치는 물론 넘치는 끼까지 모든 것을 보여줘 많은 청소년들에게 웃음과 꿈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

귀폭군단은 KBS 개그콘서트(2002년 6월 한 달간 출연), iTV 파랑새는 있다, SBS 솔로몬의 선택, KBS 전국은 지금 등 공영방송과 충청방송 마니아 세상, CBS 기분 좋은 하루, 대전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의 253-4015

▲ 2002003 개그패밀리 콘서트

"유재석과 송은이가 결혼한다고?"

'2002003 개그패밀리 콘서트'가 31일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마련된다.

당사자 서로가 거부하는 둘의 우스꽝스러운 결혼식 사진은 이번 '2002003 개그 패밀리 콘서트'의 컨셉인 '결혼, 사랑'을 표현한 것이다.

'2002003 개그패밀리 콘서트'는 결혼식 개그를 시작으로 패러디 개그, 스탠딩 개그, 출연진의 애창곡, 관객과 함께 하는 코너 등 무대에 올려지는 모든 아이템을 새로운 형식으로 바꿔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현재 여러 종류의 개그콘서트 형식의 공연 중 원조격으로 2001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이휘재, 유재석을 중심으로 벌써 만 3년째가 됐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서 이휘재는 후배 개그맨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출연하지 않는다. 공연은 유재석, 송은이를 주축으로 홍록기, 조혜련, 김한석이 새롭게 가세하여 웃음보따리를 선물한다.

전 멤버가 단체전을 비롯해 개인의 숨은 매력까지 선보임으로써, 단순히 개그콘서트라 불리기에는 아까운 종합 엔터테인먼트 쇼를 준비하고 있다. 일반 대형가수 콘서트 프로덕션 팀이 합류해 무대, 음향, 조명, 특수효과 등 모든 시스템을 보강한 이번 개그콘서트는 개그콘서트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진: 유재석, 송은이, 홍록기, 조혜련, 김한석, 정준하, 김현기, 김종석, 톰, 양헌, 신동수, 양재희, 유선희, 오정태, 정정아 등. 문의 520-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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