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다비치체인 협약, 보존관리 협력토대 구축
지하 1층 테마박물관 조성

▲ (구)산업은행 대전지점 모습. 대전시 제공

<속보>=등록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된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 건물이 ‘안경사 테마박물관’으로 재탄생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와 ㈜다비치안경체인은 이날 시청에서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시는 그동안 매각과 훼손 우려가 컸던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 건물을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민간 영역에서의 보존관리 협력체계 토대를 마련하고, 문화재의 원형보존을 위한 기술적,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 건물은 1997년 산업은행 대전지점이 둔산으로 이전하면서 2005년까지 대전우체국으로 이용되다가 현재 이를 임대 운영하고 있는 다비치안경체인이 지난달에 매입한 바 있다.

이곳은 앞으로 박물관, 교육장, 문화여가 공간으로 개조해 활용될 전망이다.

다비치안경체인은 소장하고 있는 안경사 관련 자료 300여 점을 활용해 지하 1층을 안경 테마박물관으로 구성하고, 지상 2층은 연간 1만 5000여 명을 교육시킬 수 있는 안경사교육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종무문화재과 관계자는 “문화유산의 하나인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 건물의 원형보존을 위해 상호협력하고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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